‘작은연구 좋은서울 지원사업’은 2012년부터 시민이 직접 서울시정과 일상생활의 다양한 주제를 발굴하고, 현장에서 연구를 수행하며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사업이다.

올해 결과발표회에서는 지난 5개월간 시민 연구자와 서울연구원 해당 분야 전문가가 함께 수행한 8개 연구과제(기획주제 4개, 자유주제 4개)의 결과를 공유하고, 생활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을 직접 제안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영상 부문을 통해 시민들이 연구성과를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창의적인 콘텐츠도 선보였다.

기획주제 ‘AI·디지털 전환’에 선정된 4개 과제는 다음과 같다.

· ‘경계선지능인의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AI 기반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경계선지능 청년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AI 기반 맞춤형 지원체계(SEOUL CheerBridge)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조기진단, 개인별 교육·사회참여·정신건강 프로그램 등 개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 고취를 지원한다.

· ‘고립의 시대, 연결의 기술: 은둔 청년과 지역사회를 잇는 AI’: 서울시 은둔청년을 대상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이 사회적 연결 회복에 미치는 효과를 탐구하며, 심층 인터뷰와 포토보이스를 통해 온라인 활동 기반 지역사회 재연결 방안 및 가능성을 제시한다.

· ‘다기준 공간분석 기반 음료컵 쓰레기통 배치의 우선 순위 입지 도출’: 서울의 인구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다기준 공간분석 기법을 적용해 쓰레기 투기 위험지표를 개발하고 신규 설치 기준과 세부 입지를 제안한다.

· ‘한강 민원처리 시스템의 문제점 분석 및 AI 챗봇을 통한 개선방향 제시’: 한강공원 민원처리 시스템의 복잡성과 낮은 접근성 문제를 분석하고, 이용자들의 앱 설치 부담을 줄이고 간편하게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챗봇 시스템을 제안한다.

자유주제로 선정된 4개 과제는 다음과 같다.

· ‘미래 서울 공공수영장을 떠올리다’: 서울 공공수영장을 과거·현재·미래 관점에서 살펴보고, 생활수영인과 관계자 인터뷰 및 해외사례를 통해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미래형 공공수영장 모델을 영상으로 제시한다.

· ‘고령자의 시선을 읽다: Eye-Tracking 을 활용한 서울시 공공 임대아파트 고령 친화형 생활안전 안내사인 개선 방안’: 고령자의 시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내사인의 가독성과 인식성을 검증해 생활안전 강화를 위한 고령친화형 안내사인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의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에 대한 경험’: 공간·운영·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분석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서울 공공형 키즈카페의 운영 활성화와 향후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 ‘가족이 된 반려동물-서울특별시 반려동물의 생활 폐기물 배출량 분석’: 반려동물 가구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로부터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계량화하고, 결정 요인을 분석해 환경 통계 기반의 정책 대응 필요성을 제안한다.

서울연구원 오균 원장은 “작은연구 지원사업은 시민이 생활 속에서 필요한 주제를 직접 발굴하고 연구하며 서울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올해는 연구성과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영상 부문을 신설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연구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