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매력은 변론 연습 토너먼트 장면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지국현은 강효민(정채연 분)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하자 잠시 풀이 죽은 표정을 지으며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고, 이는 밝고 긍정적인 지국현의 이미지와 맞물려 캐릭터의 친근함을 한층 더했다.

이어지는 회차에서는 사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차분히 자료를 검토하고 핵심을 정리해내며, 평소 장난기 많은 모습과는 달리 일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중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중요한 이슈를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려 동기들에게 전하는 장면에서는 ‘로펌 소식통’다운 면모까지 드러내며, 조직 내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김강민은 드라마 ‘스토브리그’, ‘슬기로운 의사생활’, ‘발바닥이 뜨거워서’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아왔으며, 이번 ‘에스콰이어’에서는 유쾌한 에너지와 진중함, 그리고 동료애까지 겸비한 지국현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인공 곁에서 힘을 보태는 조력자 역할까지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